맨유가 '나니'를 팔아야하는 이유. 축구

먼저 이 글을 시작하기전에 그 누구보다 맨유빠이면서 나니를 아끼는 팬임을 밝힌다.





1.맨유는 나니에게 최후의 통첩을 했다 (더 선 독점)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인 더 선(the sun)의 주장에 따르면 맨유 경영진은 마침내 계약기간이 1년이 남은 나니에게 주급 9만파운드에 4년계약기간 연장이라는 최후통첩을 날렸다고 한다.

나니의 현재 주급이 9만파운드는 단 한푼도 인상해줄수는 없고 대신에 계약기간만 연장하자는거다. 물론 옵션이 더 붙었을수도 있겠지 

어쩄든 이것은 나니 에이전트의 요구액인 13만파운드와는 한참 멀었고, 한 때 맨유가 제시했다는 11만파운드 금액에서도 오히려 깎인 금액이다.

사실상 맨유 경영진은 나니에게 주급 인상은 없다고 못 박은 셈이다. 퍼거슨은 레딩전 이후에 나니는 현재 최고의 플레이어라고 칭찬했고, 레딩전 처럼만 한다면 주전보장도 가능하다고 했다. 즉 퍼거슨은 현재 나니를 데리고 싶어한다. 단 주급은 9만파운드인걸로 ~~!!!


2. 주급기준  애쉴리 영 >  테오 윌콧 > 루이스 나니 > 안토니오 발렌시아=가레스 베일

올 시즌 활약만 놓고보면 당연히 가레스 베일이 1등이어야 하겠지만, 현재 위의 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사람은 애쉴리 영이다. 이래서 에이전트 및 국적은 중요하다.

나니는 2007년 맨유 입단했고, 애쉴리 영은 2011년에 맨유에 입단했으니 나니 입장에서는 당연히 애쉴리 영보다 자기의 주급이 적은데 불만을 가질만하다. 게다가 이번에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윌콧마저 자기 보다 높은 10만파운드 주급을 받으니

주급은 돈 버는 기간이 짧은 운동선수에게 생계문제이기도 하지만,동시에 자존심 문제이기도 하다. 자기보다 3살이나 어린 윌콧보다 적은 주급을 받는 것은 분명히 나니에게 자존심 상하는 일 수도 있기에 백번 이해간다.

그러나 맨유 입장에서 보면 나니는 현재  아스날의 윌콧 정도 비중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더군다나 악질 짠돌이인 글레이져가 구단주이니..


3.나니는 왜 베일 만큼 성장 하지 못 했나?

베일이 나니 보다 뛰어나다는 의견은 저번 시즌 부터 대세이기는 했다. 그러나 나니역시 유로 2012에서나 좋은 컨디션일때 보여주는 리그에서 퍼포먼스는 분명히 베일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꾸준함이라던가 챔스에서의 임팩트는 분명히 베일보다 못 하긴 했다.

나니가 베일보다 뒤쳐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내 생각에는 퍼거슨의 '로테이션' 정책이 컸다고 생각한다. 대체로 23~28 선수에게는 로테이션보다는 꾸준히 주전으로 출장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호날두가 자신의 실력을 본격적으로 만개 했을 시기가 2006~2007 시즌이다. 그 때가 만 21살이다. 나니는 호날두 기량이 만개해서 주전으로 확실히 잡은 시즌인 2007년에 입단했다. 게다가 그 시기에는 하그리브스조차도 멀쩡해서 종종 윙으로 뛰기도 했다.
호날두가 베컴이적 및 솔샤르 윙어 전향 실패로 많은 기회를 부여 받은 것과 다르게 나니는 호날두나 루니 만큼 기회를 '주전' 보장을 받지는 못 했다.

일주일에 2번 혹은 1번 공차는 축구에서 '로테이션'은 분명히 팀에는 주전 경쟁과 실력 향상이라는 플러스를 줄 수 있지만 젊은 선수에게는 잠재력을 다 펼치지 못하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지금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타나 실바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고, 디 마리아의 경우에는 나니가 비슷한 케이스이지만 무리뉴의 지원 아래 초반부터 사실상 '주전 보장'에 가까운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나니는 위의 선수들 보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빅 클럽에 입단은 했지만 대신에 그 만큼 경기 경험을 축적하지 못하고 맨유에 입단했다. 

무리뉴는 25세 전후 젊은 선수라면 일주일에 2경기 이상 소화 할 수 있는 체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나니는 그런 점에서 분명히 호날두와 베일 보다 불리한 여건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한다.

대신에 '트로피' 와 '큰 경기'에서 뛸 기회는 많았지만

                         호날두: 나니의 우상이자 동료이면서 동시에 장애물(?) 이기도 한 존재..



4. 맨유가 '나니'를 팔아야 하는 이유

애쉴리 영은 이제 2시즌이고, 발렌시아는 퍼거슨이 좋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팔 가능성이 없다. 게다가 맨유는 다음 시즌에 1500만파운드 짜리 선수인 '자하'가 합류한다.

자하를 어떤 식으로 기용할지는 모르겠지만, 퍼거슨은 여전히 '하메즈 로드리게스'와 '이스코'를 주시하고 있다. 4-4-2를 기준으로 할 때에 아무리 경기가 많은 맨유라 할지라도 윙어를 5명이나 데리고 있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선수들에게 해서는 안될 짓이기도 하고..

게다가 '자하' 와 혹시 모르는 또 새로운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경기 수'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된다. 나니 입장에서도 이제 맨유와 호날두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보다 자신에게 집중해주는 구단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분명히 나니는 실력과 야망 그리고 재능까지 갖춘 몇 안되는 선수이다. 나는 여전히 그가 '주전' 자리를 보장 받는다면 베일의 라이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는 맨유와 나니가 헤어질 시간이 아닐까 생각된다..

덧글

  • NoLife 2013/02/26 21:12 # 답글

    나니는 잘 할 때는 호날두 부럽지 않은 경기능력을 보여주는데 경기력의 기복이 문제인 듯 합니다...
  • 하워드휴즈 2013/02/26 23:51 #

    개인적으로 주전 보장을 해주는 클럽에서 가서 풀 시즌을 치른다면 개선 될 문제라고 봐요..

    지금은 로테이션이다 보니 너무 조바심을 내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ㅋ
  • 거상 만기꾼 2013/02/26 22:35 # 답글

    불편한 동거는 이제 그만~
  • Luthien 2013/02/26 23:07 # 답글

    베일 7만파운드 아닌가요?
  • 하워드휴즈 2013/02/26 23:45 #

    죄송합니다.. 저 때 10만파운드제의 받은 줄 알았는데 오늘 다시 찾아보니 정확히는 7만5천 파운드네요 ㅜㅜ
  • bergi10 2013/02/27 15:10 # 답글

    근데.. 나니는 볼 때마다 지혼자 너무 끌어서 팀 전술을 망치는 존재 같기도 한데,
    한편으론, 상황이 저러니 욕심을 낼만하지도 않나... 싶기도 하고... 흐음....
  • 하워드휴즈 2013/02/27 19:40 #

    제가 드리블러들을 좋아해서 그런가 이 정도 리스크는 감수해야 된다고 봅니다..

    주전 보장되서도 계속 이러면 문제지만 그동안의 나니를 보면 한국팬들에게 너무 까이는게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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